조선족 범죄 날로 흉포화… ‘수원 성폭행 살해’사건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범죄 형태

입력 2012-04-08 19:15

수원 20대 여자 성폭행 살해사건의 범인 조선족 오원춘(42)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범죄의 형태와 아주 흡사하다. 갈수록 조선족들의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가 오씨와 같은 일부 강력사건에서는 범죄 행태가 갈수록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흉포화하고 있다.

오씨는 2007년 한국에 왔다. 출생지역은 ‘네이멍구’로 중국에 아내와 자식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19.8㎡(6평)짜리 단칸방에 보증금 100만원, 월세 15만원에 살고 있었다.

하지만 오씨는 너무나 잔인했다. 그는 숨진 채 발견된 피해여성 A씨(28)의 시신을 사람이 한 행위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시켰다. 경찰이 A씨의 시신을 유족들에게 얼굴만 공개했을 정도로 참혹했다. 오씨는 “길거리에서 어깨가 부딪쳤고, A씨가 욕설을 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감정이 폭발해 끌고 가 살해했다”고 태연히 경찰에 진술했다.

경기지역에서 발생했던 유사한 조선족 강력범죄들도 잔혹했다. 조선족 현모(30)씨는 2010년 9월 4일 새벽 1시47분 안산시 원곡동 한 편의점에 침입했다. 그는 편의점 전원스위치를 내린 뒤 아르바이트생인 김모(21·여)씨를 둔기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김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저항하자 현씨는 김씨 얼굴을 둔기로 때려 쓰러뜨린 뒤 김씨의 머리채를 잡고 둔기로 머리를 수차례 내려쳤다. 김씨는 왼쪽 안구 파열로 영구 실명하게 됐고, 얼굴뼈와 두개골 골절로 한쪽 얼굴이 제 모습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 현씨는 도박 빚 2000만원 때문에 범행했다.

앞서 지하철 4호선 안산역 장애인 화장실에서 2007년 1월 24일 오후 4시30분쯤 발견된 여행용 가방 속의 여성 토막시신도 조선족에 의한 것이었다. 범인 손모(41)씨는 피해여성인 애인 정모(33)씨의 집에 갔다가 다른 남자와 있는 것에 앙심을 품고 정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손씨는 정씨의 시신 일부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인근 야산에 묻고, 나머지는 여행용 가방에 담아 서울에 유기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