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2] ‘종로’에선… 홍사덕 ‘72시간 논스톱 유세’ 돌입 vs 정세균 “MB 심판” 100곳 누비기

입력 2012-04-08 19:17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를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각축전이 뜨겁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2% 포인트대의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이곳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는 8일 새벽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 마감시한인 10일 밤 12시까지 72시간 ‘논스톱 유세’에 들어갔다. 홍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저 홍사덕, 당의 명을 받고 전선을 지키는 노병의 결연한 심정으로 종로에 왔고 사즉생의 각오로 종로를 반드시 사수할 것”이라면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던지는 ‘종로 필승 72시간 태풍유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3일 후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느냐, 혼란과 갈등의 과거로 추락하느냐가 결정된다”며 “대한민국 1번지인 종로에서부터 새누리당 승리의 태풍을 일으키고 새 시대의 새벽을 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72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종로 구석구석을 누빈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종로 승부가 다른 서울 접전지역 승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총력전을 편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 정세균 후보는 ‘MB(이명박 대통령) 심판 100곳 유세’에 착수했다. 정 후보는 앞으로 3일 동안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걸고 종로 선거구 100곳을 샅샅이 누비며 지지를 호소할 생각이며, 특히 친박근혜계 중진인 새누리당 홍 후보에게 현 정부 실정의 공동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 측은 지난 6일 성사된 정통민주당 정흥진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젊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도로 애를 쓰고 있다. 정 후보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4월 11일 꼭 투표합시다’란 배너를 내걸고 각종 투표 격려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