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2] 246곳 판세분석… 새누리 93·민주당 79곳 우세 70곳 접전, 60%가 수도권
입력 2012-04-08 19:05
19대 총선을 3일 앞두고 국민일보가 여야 정당의 자체 예측과 각종 여론조사결과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전국 246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이 93곳, 민주당이 79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곳은 여야 및 무소속 후보(9곳)가 접전을 벌이는 경합지역이었다. 특히 경합 선거구의 60.0%(42곳)가 서울·인천·경기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 지역 승패가 여야의 4·11 총선 전체 성적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현재 새누리당은 서울 10곳, 인천 2곳, 경기 12곳 등 수도권 112개 선거구 중 24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민주통합당은 서울 19곳, 인천 5곳, 경기 21곳 등 45곳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섰다. 통합진보당은 서울 노원병 1곳에서 우세로 분류됐다.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경합지역 70여곳의 3분의 2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면서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경합지역에서 절반 이상 승리해야 하는데 상당히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국 70여개 지역에서 여야간 초접전 양상으로 피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다”며 “조금 더 좁히면 30∼40곳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투표율 1∼2% 차이가 당락 희비를 가를 것이며 60% 이상의 투표율이 돼야 경합지역에서 야권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지지층 결집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텃밭’인 대구 12곳, 경북 14곳, 부산 13곳, 울산 5곳, 경남 13곳에서 우위를 드러내며 영남권 67곳의 57곳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 기반 호남 지역(전체 30곳) 중 광주 5곳, 전북 9곳, 전남 9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7곳에서는 새누리당 또는 무소속 후보에 밀리거나 경합하고 있다.
18대 총선 때 자유선진당이 돌풍을 일으켰던 충청권(24석)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8곳, 6곳에서 앞서 있으며 선진당 강세 지역은 단 1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경합지역이 9곳에 달해 충청권 1당을 향한 여야의 공략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원에서는 새누리당이 9곳 중 4곳에서 우세를 나타낸 반면 제주 3곳에서는 민주당이 2곳 우세를 보였다. 무소속 후보는 전북 1곳과 전남 1곳에서 각각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