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영산신학원 변화 주도하는 조용찬 학장 “정직-순종-성실한 최고 목회자 배출”
입력 2012-04-08 20:03
순복음영산신학원이 지난 2008년 9월 조용찬 목사가 학장으로 부임한 이후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조용기 목사의 오중복음(중생 성령 신유 축복 재림의 복음)과 삼중(영적 물적 육체적)축복, 4차원의 영성(말씀 꿈 믿음 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성경공부를 핵심과제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일 학장실에서 조용찬 목사를 만나 학교운영에 대해 들어봤다.
-학장으로 부임한 이후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성경공부입니다. 교역자가 되기 위해 입학한 학생들이 성경을 깊이 모르면 안 되지요. 그래서 성경공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오순절교단은 성령을 강조하다 보니 성경에 대한 깊이가 없다는 오해를 받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학생수도 대폭 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원자가 줄었습니까?
“아닙니다. 한때 학생수가 1000명이 넘었지요. 그런데 등록금을 내는 학생이 40%정도 밖에 안 되는 겁니다.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이 있는 사람은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요. 입학해놓고 등록하지 않는 사람은 성실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든, 노동을 하든 공부를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학교는 인성테스트를 강화했습니다.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인성테스트에서 부적격이면 탈락시킵니다. 2학기 편입도 없앴습니다.”
-무감독 시험도 도입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학교의 교훈은 정직 순종 성실입니다. 정직하지 않으면 목회자가 될 자격이 없는 거지요. 그리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조직의 질서에도 순종하고, 권위에 순종해야 합니다. 학교는 또 기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루 최소 2시간 씩 기도를 시킵니다. 기도는 우리가 아바 아버지인 주님께 요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또한 설교능력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최고의 목회자를 배출하는 곳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교역자를 배출할 것입니다. 일단 들어온 학생들에겐 자부심을 갖고 공부하도록 100%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기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최근 스페인을 다녀오신 뒤 스페인에 있는 순복음신학교 학생 50여명을 초청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네. 5월 9일에 입국해 16일 출국합니다. 이들에게 한국이 잘살게 된 배경과 세계 두 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국가가 된 비결을 보여 드릴 겁니다. 얼마 전에 스페인 코르도바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에 순복음신학교가 있습니다. 스페인에는 두개의 개신교신학교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이지요.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 국가를 바꿀 수 있는가를 설명하다가 한국을 예로 들었습니다. ‘스페인이 세계 최강일 때 한국은 알려지지도 않았다. 스페인은 한때 무적함대를 갖고 있었지만 지금 최대 조선국은 한국이다. 현대중공업이 1위이고 7위까지 거의 한국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도 세계 최대의 한국 전자회사’라고 얘기를 했지요. 스페인이 자랑하는 게 건축기술입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한국이 짓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국을 오고 싶어 하는 겁니다. 이들은 세계최대교회와 한국의 발전상을 볼 것입니다.”
-스페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남미, 즉 스페인어를 쓰는 나라에 대한 선교가 시급합니다. 스페인 사람을 선교사로 훈련시켜 파견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스페인 학생들에게 조상들이 남미에서 저지른 죄에 대해 사죄하는 심정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했더니 모두 도전을 받더군요. 스페인 선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승한 기자 s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