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나눔·섬김 실천… 전국을 넘어 지구촌까지

입력 2012-04-08 18:14


전국교회가 8일 부활의 기쁨으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경기도 성남시 선사교회(박국배 목사)는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7쌍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올려줬다. 교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결혼비용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 3쌍과 재한 몽골학교 교사 3쌍, 조선족 1쌍의 결혼식을 도왔다. 선사교회 성도 100여명은 십시일반 결혼식 비용을 모았으며, 메이크업과 미용, 사진촬영 등 재능기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국배 목사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는 출애굽기 말씀처럼 부활절 혼인잔치를 통해 한국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알려주고 그들도 하나님 백성임을 알게 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구제일교회에선 ‘행복한 생명살림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교회는 이날 부활절 헌금을 수술 합병증으로 투병 중인 외국인의 수술비와 왕복항공료, 체제비로 전달했다.

교회는 또 대구교도소 수형자 2600명에게 부활절 달걀을 전달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개안 수술과 탈북자 자활,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행복살림발전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남 창원 상남교회 성도들은 구청에서 추천받은 불우 이웃들에게 라면, 쌀 등 생필품을 담은 희망나눔 선물을 전달했다. 경기도 안산동산교회도 거리에서 달걀과 차를 나눠주고 기독 힙합댄스 공연을 펼쳤다.

유영대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