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타고 여수 연안 둘러보세요”… 여수거북선호 취항
입력 2012-04-06 18:58
거북선을 본뜬 여객선 여수거북선호(사진)가 6일 오후 전남 여수 오동도 유람선 선착장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여수거북선호는 여수시가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비와 도비 각각 22억원씩 총 44억원을 들여 건조한 426t급 여객선이다. 정원 306명 규모로 소여객실과 연회장을 겸할 수 있는 여객실, 세미나실로 사용 가능한 영상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여객선의 운항 노선은 여수 돌산대교 선착장에서 출발해 오동도와 사도 등 여수 관내 연안을 주로 운항하게 된다. 요금은 거리에 따라 성인의 경우 편도에 5000∼1만원이다.
시로부터 위탁관리를 맡은 ㈜한려수도 측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기간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여수 웅천 환승주차장에서 박람회장까지 해상 수송 노선도 운항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수학여행 체험코스, 선상 각종행사 및 세미나 개최,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상품과 야간 유람선 투어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취항을 시작으로 연간 10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여수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