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개막전 안타 신고… 7타석에서 4번이나 출루

입력 2012-04-06 18:5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30)가 2012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안타를 때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일곱 차례 타석에 서서 네 번 출루에 성공한 것이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올라 상대 좌완 에이스 리키 로메로의 커브를 공략했지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등에 맞는 볼로 1루에 출루했다. 후속타자의 볼넷과 내야 땅볼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다음 타자 셸리 던컨의 타석 때 투수 로메로의 폭투로 포수가 공을 놓치자 과감히 홈을 향해 달렸으나 태그아웃 되고 말았다. 6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교체 등판한 제이슨 프레이저로부터 볼넷을 골라낸 후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포수 견제구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8회말 2사 1루에서 상대방 구원투수 케이시 젠슨의 142km짜리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뻗는 시즌 첫 안타를 뽑아냈다. 4-1로 앞서던 클리블랜드는 9회초 3점을 빼앗기고 연장에 돌입했다. 11회말과 13회말 두 타석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5회말에 볼넷을 하나 더 골라 1루에 진출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클리블랜드가 4대 7로 역전패했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