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북전쟁에 할퀸 일가족… 일요시네마 ‘셰넌도어’
입력 2012-04-06 18:19
일요시네마 ‘셰넌도어’(EBS·8일 오후 2시30분)
미국 버지니아 주 셰넌도어에 사는 농부 찰리 앤더슨. 자녀가 7명이나 되는 그는 당시 관행과 달리 흑인 노예 없이 가족끼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북전쟁이 터진다. 남군 지역에 살고 있지만 전쟁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찰리. 그러나 딸 제니의 약혼자 샘이 남군 장교여서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전장에 나갔고, 막내아들 필립은 북군에 포로로 잡혀간다. 필립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났다 돌아오자 집을 지키던 큰아들 부부는 부랑자들의 습격으로 죽어 있었다.
베트남전에 대한 반전운동이 한창이던 1965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이 영화는 평화롭던 개인의 삶이 전쟁에 의해 어떻게 파괴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앤드루 맥라글렌 감독에 제임스 스튜어트, 더그 매클루어 출연.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