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역사기념관 이사장 장희열 목사 “감동느낄 희귀 자료 많아 신앙 성숙에 도움 됐으면…”

입력 2012-04-06 18:09


“한국교회 역사와 역동적인 부흥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을 건립하게 되었고 많은 성도들이 이곳에서 신앙을 재정립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성경의 핵심내용과 기독교역사자료가 전시되고 있는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의 이사장 장희열(순복음부평교회·사진) 목사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선조들의 훌륭한 신앙유산을 후대에까지 잘 이어지게 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더 큰 부흥과 세계복음화를 이룰 수 있는, 교육과 체험의 장소로 마련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독교 자료들과 유물들을 전시함으로써 1차적으로 감동과 흥미를 주고 더 나아가 침체된 신앙에 강한 도전을 받게 하는데 역점을 둡니다. 그래서 성도와 목회자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사명을 깨닫고 이를 실천하며 기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곳에는 해외에서도 보기 힘든 기독교유물이 적지 않다. 또 국내 기독교 초기 역사 자료와 유명 기독교 인사들의 유물 등은 장년 성도들에겐 또 다른 감회를 안겨준다.

“자료와 유물을 모으느라 힘도 많이 들었고 예산도 많이 써야 했습니다. 그러나 후손들에게 한국교회 역사를 자랑스럽게 설명하려면 당연히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요즘은 소문을 듣고 값진 유물을 기증해 주시는 분들이 늘고 있지만, 아직 전시할 공간이 남아있어 더 많은 분들이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는 기독교 관련 유물이나 자료를 기증해 주시면 많은 성도들이 함께 보고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기증자의 이름과 함께 잘 전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해 유망한 사업가로 활동하던 30대 후반,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장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치료받고 주의 종의 길을 걷게 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무국장과 선교국장을 거쳐 1992년 순복음부평교회를 맡아 현재 1만2000여 성도로 부흥시켰다. 그래서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 조용기 목사를 역사기념관 고문으로 초빙했다.

현재 한세대 이사장과 세계기도운동총연합회 총재직도 맡고 있는 장 목사는 “관람객들이 이곳에서 성경 전체를 조망하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의 역사를 깨닫게 된다면 이곳은 단순한 기념관이 아닌 영적 도전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많은 분들이 오셔서 큰 은혜와 신앙의 도전을 받은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한국선교역사기념관에 오셔서 관람해 주시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