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한기총 등 한국교회 부활절 메시지
한국교회는 부활절(8일)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기쁨이 온 누리에 퍼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계 단체들은 부활은 어두운 시대의 빛이요 소망이며, 생명이라며 불우 이웃을 돌보는 데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는 6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모든 피조물의 생명을 살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원전 피해로 고통 받는 사람들과 4대강, 제주 강정마을에도 주님의 위로와 부활소망이 있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부활은 우리 사회에 정의의 가치를 올바르게 세워나가는 사건으로 노숙인, 비정규직, 이주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한국교회는 선교대국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얻은 희망과 축복을 땅 끝까지 전파할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가 가야할 땅 끝은 이 시대 가장 가난한 자, 소외된 자, 아파하는 자, 외로운 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목사는 이어 “압제에 시달리는 북녘의 동포들과 탈북자들,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제3세계 형제자매들을 위해 한국교회는 부활의 생명을 끊임없이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연합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명의의 ‘2012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교연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남북으로 갈라진 민족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통일, 헐벗고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소망과 위로, 삶에 대한 새로운 힘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 통합(총회장 박위근 목사)은 “부활의 소식을 세상 속에서 담대히 선포하고 고통당하는 세상을 위해 소금과 빛으로 섬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 합동(총회장 이기창 목사)도 “목적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십자가 복음을 선포하고 겸손과 섬김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부활절이 되자”고 했다. 기성(총회장 주남석 목사)은 “부활절을 맞아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다시 일어서자”고 독려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윤희구 목사)는 “미사일 광명성 3호를 발사대에 올려놓고 위협하는 북한이 부활생명의 신앙으로 변화되길 기도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다시한번 소망을 갖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권면했고,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회(대표회장 최낙중 목사)는 “예수님의 희생과 섬김 정신을 본받아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영대·백상현 기자 ydyoo@kmib.co.kr
그리스도의 부활은 빛이요 소망… 낮은 곳, 소외이웃에 두루 전하라
입력 2012-04-06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