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교회를 도웁시다-국민일보·세복협 공동캠페인] 일본 히까미교회·기도원
입력 2012-04-06 17:59
‘日선교 전진기지 비전’ 꺾이지 않게 관심을
복음의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 한국인들이 비교적 많은 오사카 중심부에서 고베까지는 차로 1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 고베에서 다시 40분 정도 들어가면 ‘히까미’란 이름의 조용한 마을이 나온다. 신오사카역에서 철도로 1시간30분 거리인 이곳에 히까미교회와 히까미기도원의 십자가 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은 8년 전 일본선교의 큰 비전을 품고 한국을 떠나온 조영길(59)선교사가 사역하는 현장이다. 불붙는 열정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란 확신 속에 사역을 시작했지만 기독교인이 1%에도 못미치는 일본에서 전도하는 일은 어렵고 힘들었다. 몇 번이나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가려고 했다.
“처음엔 아비코제일교회에서 목회를 어렵게 하다가 히까미에서 기도원을 힘들게 세우시고 사역하시던 장연희 원장님이 소천하시게 되면서 제가 이곳을 맡게 되었습니다. 2600㎡의 부지에 800㎡ 건평인 이 기도원은 아주 아담하게 건축됐고 공기가 맑고 쾌적한 좋은 위치에 있어 기도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조 선교사는 “현재 성도가 17명(2명은 일본인) 밖에 안되는데 그나마 초신자들이 많아 교회운영비나 기도원 관리비 조차 내기 힘든 형편이고 세금도 밀려있다”며 “일본선교를 위한 전진기지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선교사는 이곳을 잘 개발해 숙박시설을 추가해 기도원을 찾는 성도들이 숙식을 하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시설은 30∼50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건축법상으로는 현 건물 외에도 500㎡ 정도 위에 추가로 건물을 지을 수 있어 숙소와 사워시설만 더 갖추면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와서 캠프장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또 이곳에 교회납골당을 만들면 수익이 되어 일본선교를 위한 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종교법인이 되면 납골당 허가가 나기에 이를 주변 선교사들과 추진하고 있는데 이 역시 계속 늦어지고 있다.
조 선교사는 “기도원 주변에 좋은 온천이 많이 있고 조용해 간사이 지역 교회 성도들이 수련회 등의 장소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며 “한국에서도 일본 단기선교팀이 올 경우 숙식하고 기도하며 전도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런 사역을 추진퀨 수 있는 재정이 없기에 막막하기만 한 실정이다. 과로에 신경쓸 일이 너무 많아 최근 건강도 크게 나빠졌다는 조 목사는 일본선교 차원에서 독지가나 개인이 이 시설에 관심을 갖고 함께 사역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조 선교사는 “곧 기독교 종교법인으로 허가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일본 선교에 더욱 매진하겠다”면서 “한국교회가 가까운 나라 일본에 대해 적대시만 하지 말고 그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해 주고 선교하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
◇어려운 교회들은 청원서, 교회(자기)소개서와 기타 서류를 제출하면 이를 취재해 보도하고 후원자들의 명단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려운교회돕기 성금 명단(단위:원)
△50만 김성섭 △10만 이소자 권중석 정태욱 문순귀 안정란 한독화장품강남 △5만 강미선 김홍민 안정란 한영희 김용숙 박광식 △3만 이인자 김정녀 △2만 김지훈 조기일 윤용길 홍태석 김윤희 황인숙 △1만 이복열 이영래
◇후원금 접수
- 국민은행 538801-01-295703(예금주:한영훈-세복협)
- 신한은행 100-026-263928(예금주:한영훈-세복협)
◇문의 및 서류 접수
- 세계복음화협의회(02-260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