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5차전서 결판내자”… 女배구 챔프전 승부원점

입력 2012-04-05 21:39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꺾고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마지막 5차전까지 몰고 갔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여자부 챔프전 4차전에서 선수 브란키차(14점), 황연주(13점) 등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인삼공사를 3대 0(25-19 26-24 25-17)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승2패 동률을 이룬 양팀은 8일 오후 4시 인삼공사의 홈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최종 5차전을 치르게 됐다.

3차전 1세트에서 다 이긴 경기를 놓치며 1승2패로 위기에 몰렸던 현대건설은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옵션을 선보이며 낙승했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강서브 때 점수차를 벌이며 4-1로 앞섰고 중반이후 황연주의 시간차, 브란키차의 오픈공격이 빛을 발하며 14-9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25-19로 1세트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17-12까지 앞섰지만 몬타뇨와 이연주의 득점에 추격을 허용, 마침내 24-24 동점을 허용해 역전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브란키차의 백어택이 터지고 상대 몬타뇨의 공격범실에 힘입어 26-24로 이겨 분위기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브란키차, 황연주 외에 양효진(12점) 윤혜숙(11점) 김수지(10점) 등 5명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가장 이상적인 공격패턴을 보였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팀 인삼공사는 주포 몬타뇨(24점) 외엔 믿을 만한 득점포가 없어 완패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