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연봉 증가율 으뜸… 3년동안 30% 넘어, 삼성전자 28%

입력 2012-04-05 21:41


최근 3년간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연봉 증가율이 대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작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25개 대기업(금융사 제외)의 2008∼2011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모비스 직원의 작년 평균 연봉은 2008년보다 33.4% 증가한 8300만원이었다. 이는 조사 대상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기아자동차도 2008년보다 31.3% 올라 작년 평균 연봉이 8400만원이었다. 현대자동차는 30.9% 상승한 8900만원을 기록하는 등 현대차그룹 3사가 평균 30%가 넘는 연봉 상승률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직원의 작년 평균 연봉은 2008년 6040만원보다 28.5% 상승한 7760만원이었다.

직원 수(계약직 포함)는 롯데쇼핑이 2008년 9772명에서 작년 2만4801명으로 153.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작년 말 현재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10만1970명이다. 2008년보다 20.7% 증가했다. 단일 기업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2위는 현대자동차로 5만7105명이다. 이어 LG전자(3만5286명), LG디스플레이(3만4803명), 기아자동차(3만2411명), KT(3만1981명), 현대중공업(2만4948명), SK하이닉스(1만9601명), 대한항공(1만8191명), 포스코(1만7553명) 등의 순이었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