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스리그 4강 환상 매치… 바르셀로나 vs 첼시, R마드리드 vs 뮌헨
입력 2012-04-05 19:10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이 결정됐다.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세계 최강의 클럽들이 모두 4강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고의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2차전에서 각각 아포엘(키프로스)과 벤피카(포르투갈)를 꺾고 나란히 4강에 합류했다.
1차전에서 3대 0으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도 5대 2 대승을 거둬 1,2차전 합계 8-2 완승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던 첼시도 2차전에서 2대1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4강전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첼시, 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대결로 압축됐다.
네 팀 모두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는 팀이다. 네 팀 가운데 세 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로피안컵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9차례(1956, 1957, 1958, 1959, 1960, 1966, 1998, 2000, 2002년) 우승컵에 입을 맞춘 팀이다.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네 번씩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992, 2006, 2009, 2011년에 정상에 올랐고 뮌헨은 1974, 1975, 1976년에 3연패를 달성한 뒤 2001년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첼시는 2007∼2008시즌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으로 이번에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최고의 라이벌전이라 불리는 ‘엘 클라시코(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가 성사될 가능성도 높다. 그동안 엘 클라시코는 각종 대회에서 수없이 펼쳐졌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벌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4강전은 18일(뮌헨-레알 마드리드)과 19일(바르셀로나-첼시)에 1차전을 치른 뒤 25일(바르셀로나- 첼시)과 26일(뮌헨-레알 마드리드)에 2차전을 벌이게 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독일 뮌헨 푸스발아레나에서 5월 20일 단판승부로 열린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