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안경’ 나왔다… 가는 길 경로 펼쳐지고 시선따라 사진도 ‘찰칵’

입력 2012-04-05 21:50


안경을 쓰면 원하는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눈앞에 볼 수 있고 내가 보는 시선에 따라 사진촬영과 화상채팅이 가능하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접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조만간 구글이 출시할 디지털 안경(사진)의 기능이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기능을 가진 디지털 안경을 공개하고 그 기능을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분30초 분량의 제품설명 동영상에 따르면 안경 착용 하나만으로 통화, 문자메시지 전송 같은 기본기능뿐만 아니라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한 가까운 친구 찾기, 음식점 확인 등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안경은 안구와 음성인식으로 작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손을 쓸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번 안경은 사내의 비밀부서인 ‘구글 엑스’팀이 2년 전부터 개발에 착수한 프로젝트의 결과이며 실생활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올해 말 출시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미래연구소의 마이클 리엡홀드 선임연구원은 이번 안경을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착용 컴퓨터 분야에서 애플과 장기전을 벌여야 하는 구글이 내놓은 첫 번째 작품”이라고 평했다.

홍혁의 기자 hyukeu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