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당, 원로급 지도자 일일이 찾아 지지 호소
입력 2012-04-05 17:09
[미션라이프] 기독자유민주당이 4·11총선을 앞두고 교계와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표 획득에 한창이다. 지난 총선에서 45만표를 획득, 5만표 부족으로 원내 집입에 실패했던 기독당은 이번에는 5석을 목표로 뛰고 있어 원내 진입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독당 8명의 비례대표 후보들은 자신들이 속한 교단 원로급 목회자들에게 성도들이 정당투표 시 기독당에 투표해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특히 교파를 초원해 교계 지도자들을 일일이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기독당 후보들은 3일 방지일(영등포교회 원로) 김홍도(금란교회) 이태희(성복교회) 목사를 시작으로 4일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5일 신신묵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및 각 교단 지도자 등을 찾아 지원을 부탁했다. 특히 조용기 목사는 서울 여의도 집무실을 찾은 후보들을 격려하고 안수기도를 해줬다. 이날 조 목사는 “총선과 대선을 앞둔 한국사회는 이념 문제로 나라가 어렵고 시끄러운 상황에 있다”면서 “대중적 지지도가 있는 진보성향의 국회의원 1명이 한국정치에 큰 영향을 미쳤듯 기독당도 기독교 정신으로 국가를 위해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독당 후보들은 4일엔 서울 종로5가 광장시장을 돌며 기독당 홍보를 했다.
김충립 기독당 대표는 “교계 원로급 지도자들을 만나 지역 국회의원은 인물위주로 선거를 하더라도 정당 투표만큼은 10번 기독당을 찍어달라고 홍보하고 있다”면서 “전국 교회 앞에 설치된 3000여개의 플래카드와 전화 메시지로 기독당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졌는데 앞으로 15차례의 TV 선거방송과 라디오 연설이 나가면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후보자들이 속한 예장 통합과 합동, 기감, 기하성 등 교단 목회자들을 만나 정치권 복음화의 비전과 국가 정체성 회복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1200만 성도가 힘을 합치면 종북세력 척결과 반복음법 철폐 작업을 앞장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독당 후보들은 6일 서울 연세중앙침례교회에서 새벽기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며,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기독당 고문과 최고위원, 중앙위원, 각 도별 선거대책위원장 등 100여명과 선거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8일엔 서울 덕수교회와 명성교회를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