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다니엘의 신앙과 기도
입력 2012-04-05 17:56
다니엘 6장 1∼28절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비록 손해가 될지라도 전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전부를 받으며 살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당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앞으로 30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에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는 금지령을 내렸습니다(7∼9절). 자기 목숨을 보존하려면 하나님을 배신해야 하게 됐습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자기 목숨을 내놓아야 하게 됐습니다. 그는 자기 집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10절). 이로 볼 때 다니엘의 신앙은 돋보입니다.
첫째, 그의 계속되는 규칙적인 기도생활이었습니다. 바쁜 세상에서 우리가 규칙적인 기도 생활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바쁠지라도 하나님을 섬기고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 기간에 머리 둘 곳 없이 바쁘셨지만 날마다 규칙적인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와 교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항상 규칙적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시고 그 뜻에 철저히 순종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니엘이나 예수님처럼 규칙적인 기도 생활을 통해 매사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이 세상 잘못되는 것을 바로잡고 능력 있는 신앙생활을 해야겠습니다.
둘째, 무릎을 꿇는 기도였습니다. 다니엘이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는 것은 겸손한 자세로 기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니엘은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렸습니다. 겸손은 자신은 없고 하나님만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사자굴 속에서도 살아 나오는 하나님의 기적을 누릴 수 있었으며 또 하나님의 신비한 비밀을 깨달아 아는 은혜를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낮아지면 높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셋째, 감사하는 신앙이었습니다. 다니엘은 포로들 중의 한 사람으로 타국에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동료들로부터 모함을 받고 있는 처지였습니다. 다니엘의 감사는 자신이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계신다는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 가운데서 불평의 조건을 찾으면 한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감사의 조건도 찾으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몸 찢기시고 피 흘려 돌아가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신앙의 위기, 삶의 위기 가운데서도 끝까지 신앙을 잃지 않고 기도하는 다니엘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고 이 사실을 목격한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굴에 던져 넣게 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다니엘의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과 굴하지 않는 기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오늘날에도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다니엘과 같은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 생활을 할 때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박종덕 목사 대전 두란노 그리스도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