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결식 어린이 돕기' 온정 줄이어…고난주간 한끼 금식으로 모은 헌금을 성금으로 쾌척
입력 2012-04-05 16:46
[미션라이프]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를 도웁시다.”
㈔국제사랑재단(이사장 이승영 목사)와 국민일보가 공동으로 펼치는 ‘북한 결식어린이 한생명 살리기 캠페인’이 교계의 호응 속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운동은 교회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오는 8일 부활절을 앞두고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경남 창원 사파동 상남교회(이창교 목사) 성도들은 4일 교회 본당에서 수요 저녁 예배에서 고난주간 매일 한끼 금식으로 모은 헌금을 북한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쾌척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상남교회는 북한 선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3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선교팀은 매년 북한 풍선 날리기와 북한 선교를 위한 백두산 비전 트립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에 북한 선교사를 단독으로 파송한다.
포항 죽도동 포항중앙교회(서임중 목사) 성도들도 6일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을 모으기로 했다. 성도들은 굶어 죽어가는 북한 어린이들의 딱한 실정을 재단 측의 설명을 듣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북한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냐고 문의가 이어졌다.
국제사랑재단은 통일부 승인 NGO로 그동안 중국에 빵공장을 운영하고 분유 및 밀가루 전달 등 대북지원사업을 활발히 벌였다. 또 북한 결핵아동들을 돕기 위해 영양제를 보내기도 했다.
재단은 밀가루와 분유 지원 후 직접 후원자와 함께 북한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잘 분배되는 지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2년 유엔아동기금 실태조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북한 4개도 지역 어린이 87%가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6세 미만의 어린이 240만명 중 100만명 정도가 영양장애를 겪고 있다.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은 식량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다수의 어린이가 만성적인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북한 결식어린이 돕기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재단 홈페이지(ilovefound.or.kr)나 전화(02-744-7607)로 연락하면 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