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국가의 숨겨진 부 外

입력 2012-04-05 18:35

인문·교양

△국가의 숨겨진 부(데이비드 핼펀)=국민의 진정한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비경제적 측면에 주목하고,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현실적으로 선택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북돋움·1만8000원).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먼)=심리학자로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간의 직관적 판단과 선택의 오류를 보여 주고 이성에 도움을 청하라고 충고한다(김영사·2만2000원).

△분단의 히스테리(홍석률)=1999년 공개된 미국 외교관계 문서 등을 분석해 1970년대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외교사를 입체적으로 재구성, 분단 고착 과정을 살피고 평화 정착 해법을 제시한다(창비·2만5000원).

△방위 사업학 개론(정진태)=급변한 한반도 안보환경과 국방정책이라는 거시적 틀에서 한국 방위사업의 전반을 설명하고 발전적 미래상을 제시한다. 국방부 국립서울현충원 원장(21세기북스·3만2000원).

예술·실용

△원탁 시네마(야마모토 도시야 외)=‘친구’(한국) ‘쉘 위 댄스’(일본) ‘책상 서랍 속의 동화’(중국) ‘향수’(베트남) 등 각국을 대표하는 영화를 4개국 사람들이 같이 보고 나눈 문화토론 모음집(홍진북스·1만5000원).

△결혼하면 사랑일까(리처드 테일러)=철학자인 저자는 불륜이 어떻게 시작하고 발전하는지 생생한 사례를 통해 보여 줌으로써 도덕규범의 한계와 결혼제도의 맹점을 짚어낸다(부키·1만3800원).

△그들은 어떻게 뉴욕 양키스를 이겼을까(조나 케리)=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의 만년 꼴찌였던 탬파베이가 어떻게 신흥 명문 구단으로 탈바꿈했는지 그 변화 과정을 보여 준다(이상·1만4000원).

△뇌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쉬운 책(이마르 알 찰라비 외)=뇌 발전의 역사와 수면, 기억력, 언어능력, 자의식 등 뇌의 작용에 관한 과학적 성과를 집약해놓은 뇌 기초 교양서(사람의무늬·1만5000원).

문학·아동

△왜 사랑하느냐고 묻거든(김남조 외)=세대와 시를 쓰는 방식 등이 각기 다른 시인 57명이 저마다의 사랑법을 풀어 놓았다. 각박한 요즘 따뜻한 위로가 될 만한 신작시 모음(문학사상·1만2000원).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줄리언 반스)=주인공 ‘토니 웹스터’는 40여 년 전 동맥을 그어 자살한 친구가 남긴 편지 한 통을 받는데…. 왜곡된 기억을 주제로 한 영국 소설. 2011 맨부커상 수상(다산책방·1만2800원).

△모란의 후예(박용기)=석호는 몽골과 중국 러시아 접경지역의 구장 자치구에서 실종된 이모부가 남긴 자료를 바탕으로 고대 북방 문명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청소년 소설(별숲·9000원).

△닭장 옆 탱자나무(한혜영)=꿀벌에선 노동하는 아빠를, 바람에 나부끼는 빨래에선 학교생활에 지친 아이들의 해방감을 엿보는 재

기발랄하고 예쁜 동시 50편이 실려 있다(푸른사상·9000원).

△나, 단테, 그리고 백만 달러(프리다 닐손)=백만 달러를 훔쳤다는 누명을 쓴 헬레는 쓰레기장에 사는 단테에 얹혀 살게 된다. 헬레는 괴물 같지만 솔직한 단테에 점차 끌리게 되는데…. 스웨덴 동화(문학과지성사·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