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안타… 오릭스 2연승 견인

입력 2012-04-04 21:46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의 방망이가 드디어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3할대에 처음 진입했다. 이대호는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율을 0.300(20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 야기 도모야를 상대로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3회 무사 1,2루에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대호는 5회에도 야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는 볼카운트가 2-0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야기의 낮은 싱커를 걷어 올려 깔끔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또한 7회에는 바뀐 투수 모리우치 도시하루를 상대로 1루에 주자를 놓고 다시 좌전 안타를 때려내 추가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오릭스가 4대 2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