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인삼공사 정상탈환 눈앞… 챔프전 먼저 2승, 1승 남겨
입력 2012-04-04 19:19
KGC인삼공사가 2년만의 정상탈환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인삼공사는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여자 가빈’ 몬타뇨(38점)의 종횡무진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3대 0(25-23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둘 경우 통산 3번째 챔프전 정상에 오르게 된다.
브란키차-양효진-황연주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1세트에서 23-19로 앞섰을 때만 해도 현대건설이 2차전 완승에 이어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인삼공사는 상대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몬타뇨에게 가는 토스가 부정확했고 브란키차의 강타가 먹힌 현대건설에 끌려갔다. 하지만 인삼공사에는 몬타뇨가 있었다. 몬타뇨 외에는 기댈 선수가 없었던 인삼공사는 그에게 집중적으로 공격기회를 몰아줬다. 몬타뇨의 시간차, 백어택이 불을 뿜고 상대 황연주의 공격범실이 가세하면서 23-23 동점을 이룬 인삼공사는 마지막까지 몬타뇨의 백어택과 서브득점으로 25-23의 대역전극을 펼쳤다. 1세트를 가져오는데는 몬타뇨의 막판 5점이면 충분했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2세트 초반 한유미, 이연주의 오픈 공격이 터진데다 한유미의 잇단 서브득점 2개가 터지면서 6-1로 달아났다. 1세트와는 반대로 현대건설이 18-19까지 추격했지만 역시 몬타뇨를 막지못하면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인삼공사는 블로킹수 10-2로 크게 앞선데다 몬타뇨가 공격성공률 55.73%의 순도높은 공격으로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현대건설은 황연주(14점) 양효진(14점)이 제몫을 해줬으나 브란키차(12점)가 공격성공률 31.57%로 부진하면서 막판에 몰리게 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