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즌 달성 될 프로야구 신기록
입력 2012-04-04 19:19
올 시즌 팬들을 열광시키며 프로야구에서 나올 대기록은 무엇이 있을까?
2012 팔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7일 개막되는 가운데 어떤 새로운 기록이 쏟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은 메이저 리거들의 대거 귀향과 거물급 FA선수들의 이동으로 어느 해보다 뜨거운 기록 경쟁이 예상된다.
우선 사상 최초로 700만 관중 시대가 기대된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달 각 구단에서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올 시즌 관중을 710만으로 전망했다. 지난 시즌은 681만 명이었다.
개인기록 도전도 관심사다.
먼저 돌아온 ‘라이언킹’ 이승엽(삼성)은 올 시즌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일본에서 8년 동안 홈런 159개를 때려 개인 통산 483홈런을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 기록은 ‘양신’ 양준혁에게 27개 뒤진 324개를 기록 중이다. 올해 홈런 28개를 때리면 양준혁의 351개를 넘어서 역사를 새로 쓴다. 또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이승엽이 올 시즌 홈런 20개를 날리면 국내 최초로 8시즌 연속 20홈런의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 밖에도 이승엽은 역대 5번째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8번째 1000타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경완(SK)도 양준혁의 통산홈런 기록에 39개를 남겨두고 있고 또 109경기를 뛸 경우 최다출장 기록도 갖게 된다.
마운드에서는 삼성의 ‘최고 소방수’ 오승환과 한화의 ‘국보급 좌완’ 류현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승환은 현재 212세이브로 통산 세이브 3위에 올라와 있다. 이는 통산 세이브 1위인 김용수(전 LG)의 227세이브에서 불과 15세이브 모자란 기록이어서 지난 시즌 47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에게는 ‘땅 짚고 헤엄치기’인 셈이다.
25세인 류현진 역시 최연소 100승 투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뷔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수로 89승을 올린 류현진이 11승을 보태면 역대 23번째로 100승 투수에 이름을 올리며 정민철(한화 코치)이 보유한 최연소 100승 투수(27세 3개월) 기록을 갈아 치운다. 통산 89승을 거두고 있는 삼성의 배영수 역시 역대 21번째로 100승 투수기록에 도전한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