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위해 싱겁게 먹읍시다”… 포항시, 범시민 캠페인
입력 2012-04-04 18:54
경북 포항시가 범시민 ‘싱겁게 먹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시는 오는 19일 포항예술문화회관에서 외식업계와 학교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싱겁게 먹기 운동본부’ 출범식을 갖고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본부 출범식과 함께 외식업계 및 각종 집단급식소 종사자들을 상대로 저염 조리교육 및 저염 식단 제공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의 이 캠페인은 바다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시민들이 각종 해산물로 만든 탕과 젓갈류 등 소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시가 지난해 11월 위덕대와 공동으로 일반음식점과 학교 및 무료급식소 등에서 시민 6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5.1%가 각종 음식의 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는데도 ‘싱겁거나 적당하다’로 답했다.
특히 해산물로 만든 각종 국 종류, 된장국 짬뽕 등은 평균 염도가 0.94%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권고 적정염도(0.80%)보다 높았지만 시민들은 짜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