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호국의 다리’ 복구 완료 통행 재개

입력 2012-04-04 18:43


지난해 6월 집중호우로 붕괴된 경북 칠곡군 왜관읍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사진)가 복구공사를 끝내고 보행자들의 통행이 재개됐다.

칠곡군과 4대강사업 24공구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최근 호국의 다리 복구공사를 마무리 하고 통행을 재개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무너진 상판 2개를 모두 연결한 뒤 난간을 정비하는 등 마무리 작업을 해 왔다. 공사는 애초 2월 중에 끝날 예정이었으나 문화재위원회의 의견수렴을 거치면서 기간이 늘었다.

호국의 다리는 한국전쟁 발발 51주년이 되던 지난해 6월 25일 새벽에 집중호우로 불어난 낙동강 물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교각 한 곳과 상판 2개가 무너졌다.

이 다리는 1905년 경부선 개통에 맞춰 건설돼 1941년부터 인도교로 바뀌었다. 1950년 8월 한국전쟁 때 북한 인민군의 남하를 막으려던 미군에 의해 일부가 폭파됐다.

이후 폭파된 구간이 연결돼 인도교로 이용되다가 1979년부터 통행이 통제됐다. 1993년 사업비 6억1000만원을 들여 지금과 같은 형태로 복구, 보행 전용도로로 이용됐다.

칠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