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대 IT기술 집중 육성 5년간 1조2400억 투입”

입력 2012-04-04 18:36

정부는 차세대 스마트기기 등 정보기술(IT) 10대 핵심기술 분야에 5년간 총 1조240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매출 49조8000억원, 수출 197억 달러를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지식경제부는 4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홍석우 장관 주재로 제8차 IT정책자문단회의를 열어 ‘IT 10대 핵심기술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단장 황창규)은 IT산업 발전을 통해 사회·경제 전 분야를 스마트화하는 ‘스마토피아 구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어 주력 IT산업 경쟁력 확대, 소프트웨어(SW)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 육성 등 3대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또 3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차세대 스마트기기 핵심기술 확보로 생태계를 선점하고 IT 핵심소재의 국산화 및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인공지능 기반의 SW·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5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5대 전략에는 IT와 타산업의 융합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유무선 통신·방송 네트워크 융합화 및 고도화를 추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R&D전략기획단은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집중 투자할 10대 IT핵심기술로 차세대 디바이스 핵심기술, IT 핵심소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테라헤르츠 및 양자 정보통신, 무인화 플랫폼, 바이오센서, 라이프케어 로봇, 전력 반도체 등을 선정했다.

기획단은 이들 10대 분야에 대해 5년간 1조2400억원(정부 6200억원)을 투자, 성공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경우 오는 2020년 이들 10대 분야에서 매출 49조8000억원, 수출 197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IT산업은 수출 1566억 달러를 달성, 2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하며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홍 장관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융합제품이 수출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급변하는 IT 환경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