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경남 진주 ‘진양호 공원’] 매주 토요일마다 소싸움… 궁중요리 교방음식 별미
입력 2012-04-04 18:28
대전통영고속도로 서진주IC에서 진양호공원 옆에 위치한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까지는 5분 거리. 소싸움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15경기가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 행운권 추첨을 통해 관중에게 자전거, 쌀 등을 나눠준다. 전국대회인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10월에 개최된다.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이 위치한 진양호공원은 진주시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의 휴식처.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경호강과 덕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진양호는 맑고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인공호수로 아침 물안개와 저녁노을이 환상적이다. 진양호공원에는 지리산과 진양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를 비롯해 벚꽃터널, 동물원, 물문화관, 365계단, 남인수 동상, 이재호 노래비 등이 위치하고 있다.
남강의 절벽 위에 세워진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 1593년 10만이 넘는 왜군과의 전투에서 7만의 민·관·군이 장렬하게 전사한 역사의 현장이다. 진주성에는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인 촉석루를 비롯해 논개가 왜장을 안고 남강에 투신한 의암, 국립진주박물관 등이 위치하고 있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진주성 공북문에서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도 열린다. 진주는 맛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놋그릇에 다섯 가지 나물과 밥이 나오는 진주비빔밥, 죽방멸치 등으로 육수를 우려낸 진주냉면, 전통제례 음식을 상차림으로 꾸민 진주헛제사밥, 그리고 산해진미가 먹음직스러운 교방음식(사진)은 진주를 대표하는 별미. 특히 요리전문가 이소산씨가 복원한 아리랑한정식(055-748-4556)의 교방음식은 제철 향토음식 재료로 만든 궁중요리로 모양, 색, 맛이 일품이다.
한국드림관광(1577-8121)은 5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진주와 산청으로 떠나는 1박2일 일정의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버스 편으로 진주에 도착해 진주성과 진양호를 둘러보고 진주소싸움을 관람한 후 진주에서 숙박한다. 이튿날 진주청동기박물관과 산청 대원사계곡 및 한방휴양관광지를 둘러본 후 서울로 돌아온다. 요금은 12만∼12만5000원(진주시 문화관광과 055-749-2055).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