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수에 준 현금 5000만원 사진 공개… 5만원권 100장씩 10개 묶은 ‘관봉’ 형태
입력 2012-04-04 18:54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류충렬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통해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현금 5000만원의 사진이 4일 공개됐다. 사진에는 5만원권 100장씩 10개 묶음다발이 ‘관봉’ 형태로 포장돼 있고 지폐의 일련번호도 확인할 수 있어 자금출처를 추적할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5만원권 지폐 1000장의 일련번호는 ‘CJ0372001B∼CJ037000B’이다. 이 같은 연속된 일련번호는 자금이 한꺼번에 인출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중은행에서 현금 2000만원 이상을 인출하면 금융정보분석원에 자동으로 거래내역이 통보돼 자금의 인출자를 확인할 수 있다.
관봉은 한국은행이 돈을 출고할 때 포장하는 형태로 가로와 세로 2차례 둘러 십자 모양이다.
이 사진은 장 전 주무관이 류 전 관리관에게서 돈을 전달받은 뒤 집에서 휴대전화로 찍어 두었다가 삭제한 것으로, 최근 검찰에 압수당했다가 돌려받은 휴대전화에서 복구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