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 당선자의 사과 수용… 대한의사협회 내분 일단락될 듯

입력 2012-04-03 19:45

대한의사협회 내분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경만호 현 회장은 3일 노환규 차기 회장 당선자의 사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경 회장은 이날 회원 서신을 통해 “노 당선자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그에 대한 모든 민·형사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또 “상임이사회를 설득해 노 당선자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의 제소 역시 취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당선자는 5월 회장 취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 당선자는 지난해 12월 의협 대의원총회에서 경 회장에게 계란과 액젓을 던져 최근 의협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회원자격 2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처분이 재심에서 확정되면 회장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자칫 회장직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 되자 노 당선자는 2일 사과문을 내고 “모든 혼란이 나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초래된 만큼 의협 회원과 경 회장에게 사과한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