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일부 중·고교 이틀째 급식 중단… 납품업체, 市 급식센터 운영에 반발 식재료 공급 안해

입력 2012-04-03 19:21

경북 포항지역의 일부 중·고교에서 일부 학교급식 납품업체들이 식재료 공급을 중단해 이틀째 급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학교급식 납품업체 16곳 중 6곳이 식 재료 공급을 중단해 128개 유·초·중·고교 가운데 중학교 11곳과 고교 1곳의 급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에는 중학교 11곳, 고교 2곳의 급식이 중단됐었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가정에 통보해 학생들은 이틀간 각자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학교급식 납품업체들은 포항시가 지난 2일부터 학교급식센터를 운영한 데 반발해 식재료 공급을 중단했다. 납품업체들은 학교급식센터 운영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포항시는 “학교급식센터는 무상급식 대상인 읍·면의 24개 초·중·고교에만 식재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납품업체들은 나머지 104개 학교에 계속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