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수도권·해외 부분 강화”… 신충식 회장 기자 간담회

입력 2012-04-03 19:03

신충식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3일 농협금융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도권 및 해외 부분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심고객 확보 차원에서 올해 안에 수도권에 10여개의 지점을 증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미국 뉴욕에 있는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사무소가 나가 있는 곳 역시 지점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농협에 강점이 있는 은행, 보험의 시장 위치를 굳히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금융, 투자은행(IB), 자산운용, 글로벌 부문 등의 영역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신 회장은 이와 함께 올해 다양한 공격 경영을 통해 수익 규모를 1조원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4000억∼5000억원의 공통관리비가 있었지만 이제 구조개편으로 그 부분이 빠져 1조원 수익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은행 자본은 60% 이상이 외국계이지만 우리는 100% 민족자본이어서 자본 조달에 제약을 받는다”면서도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계 자본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