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한국만화의 발전방향 모색… ‘또 하나의 한류, 한국만화의 힘’
입력 2012-04-03 18:30
수요기획-또 하나의 한류, 한국만화의 힘(KBS1·4일 밤 11시40분)
프리스트, 순정만화, 이끼, 타짜, 식객, 궁…. 우리나라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제작된 영화와 드라마다. 특히 프리스트는 미국 할리우드가 영화로 만들었다. 만화는 이제 더 이상 아이들만 보는 장르가 아니다. 다양한 문화상품의 원천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한류 바람을 타고 전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만화시장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미 출판만화와 대여점이 쇠퇴했고, 학습만화가 국내 만화출판 시장의 65%를 점유하면서 기존 만화시장의 변화를 알렸다. 웹툰, 탭툰, 애니툰 등 새로운 하드웨어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영역도 개척하고 있다.
지금 전 세계 만화인들이 디지털 강국이자 웹툰의 선구자인 한국만화에 거는 기대가 크다. 스마트 환경에 맞는 만화의 새로운 형식 개발이라는 숙제의 답을 한국만화가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세계만화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만화가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한국만화가 문화콘텐츠 생산자가 아닌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그것이다.
‘목욕의 신’의 하일권, ‘신과 함께’의 주호민 등 신예 웹툰 작가부터 ‘이끼’의 윤태호, ‘프리스트’의 형민우 등 인기 만화가, 그리고 이두호, 이현세, 허영만 등 선배 만화가까지 한국만화의 스타작가들이 털어놓는 고민들을 통해 한국만화의 현주소와 내일을 알아본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