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의 거짓·음란 막을 인터넷 선교사 필요”… 기독교 역할 모색 ‘미래와 행복 포럼’

입력 2012-04-03 18:32


한국사회에 대한 기독교의 역할과 바람직한 진로모색, 미래방향을 제시한 제1회 미래와 행복 포럼이 3일 서울 소공동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교계인사와 지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독교지도자 70여명이 주축이 돼 초교파 연합행사로 마련된 이날 포럼은 ‘교육과 선교’, ‘사회’ 두 분야로 나뉘어 주제발표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21세기 미래를 향한 한국교회 무엇을 바꿔야 하나?’를 주제로 이용희(가천대학교) 교수가,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기여방안’을 주제로 이상원(총신대학교) 교수가 각각 발제했다.

이용희 교수는 “개교회가 부흥과 확장에만 급급하여 이 사회의 정직하고 거룩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등한시 하면 ‘나꼼수의 거짓말’ 같은 세력들이 강력한 힘을 발해 교회를 무너뜨리게 된다”며 “우리는 지금 북한의 도발보다 내부의 적, 남한 내 국민들을 미혹해 반국가적, 반기독교적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세력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인터넷 상에서 거짓과 음란을 퍼뜨려 국가와 교회를 대적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을 막을 깨어 있는 인터넷선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교수는 “내가 가진 것을 흩어 구제했는데 오히려 내가 부자가 된다는 것이 하나님의 경제원리”라며 “사회 안에 있는 한계계층도 어떤 경우에도 최소한의 생존권을 상실하지 않도록 하면, 국가경제가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부강해진다”고 밝혔다. 따라서 “가장 어렵고 힘든 가난한 계층도 생계에 어려움이 없도록 가진 자들이 희생해 사회적 안전장치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 진행은 한영훈 한영신대 총장, 정도출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을 비롯 홍마리아 목사. 송준호 대표, 임성락 장로 등이 맡았다. 또 주제 발제에 대해 임성택 박사, 권창희 최윤형 라은성 노영상 교수, 이기탁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서 기독교적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