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 다 쓰고 버린다고요?… 맥·키엘 등 공병 교환 이벤트

입력 2012-04-03 18:30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어린 시절 모래밭에 앉아 손등에 모래를 얹어 토닥이면서 부르던 노래 기억하시는지? “그래 동요라서 역시 엉터리야!” 이런 생각을 한다면 필시 남성이거나 정보에 어두운 여성이다.

최근 다 쓴 제품의 ‘헌 병’을 갖고 가면 속이 꽉 찬 ‘새 병’을 준다는 화장품 마케팅이 수시로 진행되고 있어 눈여겨보면 뜻밖의 횡재를 얻을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평소에도 다 쓴 제품의 케이스를 갖고 가면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화장품 브랜드가 있다. 환경보호 차원에서 재활용을 위해 다 쓴 제품 케이스를 모으는 것.

맥은 자사 브랜드의 제품 종류에 관계없이 다 쓴 케이스 6개를 모아서 매장으로 가져가면 립스틱을 1개 주는 ‘백 투 맥(Back To MAC)’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맥 홍보팀 김나영씨는 “베스트셀러 립스틱 중 마음에 드는 제품을 하나 고를 수 있다”며 알뜰 멋쟁이들에게 꽤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키엘에도 ‘공병 적립 카드’ 제도가 있다. 다 쓴 제품의 병을 매장으로 가져가면 공병 1개당 스탬프 1개씩을 적립해 준다. 스탬프 3개를 모으면 여행용 디럭스 샘플 1종, 6개는 디럭스 샘플 2종, 10개는 정품 립밤 1개, 15개를 모으면 아미노 샴푸 정품(250㎖)을 준다. 점보사이즈 제품은 스탬프를 2개 주는데 매년 연말 소멸된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은 저자극 수분 자외선 차단제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 SPF50 PA +++’ 점보사이즈(60㎖)를 구매하면 ‘더블 공병 카드’를 선물한다. 올해 말까지 이 카드를 소지하고 매장에서 공병을 반납하면 일반 정품 용기 1개는 2개, 점보사이즈는 3개의 스탬프를 적립해 준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