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선거유세 차량도 교통법규는 준수해야
입력 2012-04-03 18:13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에 접어들면서 여기저기에서 각 후보의 열띤 홍보와 선거유세 모습을 볼 수 있다.
현란한 차량 LED 현판을 비롯해 건물 외벽의 대형 부착물 등 홍보 수단도 갖가지다. 길거리 곳곳에선 후보 특징을 살려 개사한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면서 홍보에 나선 이들도 있다.
지난번 선거 때는 선거유세 차량이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민원이 적지 않았다. “선거유세 차량을 안전지대에 세워 놓았다” “교차로 대로변에 주차해 놓고 홍보를 하고 있어 교통에 방해가 된다”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 “전광판의 현란한 광고가 운전자 시선을 빼앗아 운전에 방해가 된다” 등의 민원이 있었다.
후보자들이 길거리 유세를 통해 열심히 홍보하는 것은 좋지만, 차량 소통과 보행자에게 방해가 되는 등 교통법규를 어기면서까지 하는 선거유세는 정도가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것 하나 지키지 못한다면 무슨 일을 실천할 수 있겠는가. 이번 선거기간에는 이런 민원이 없길 바란다.
신동영(부산경찰청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