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시안 반도체공장 70억달러 투자”… 해외 단일생산라인으론 최대

입력 2012-04-02 19:23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에 건설키로 한 반도체 공장에 7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해외 반도체 생산라인 단일 투자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시안시 고신기술산업 개발구에 들어설 10나노급 낸드 플래시 반도체 신규라인 건설을 위해 일차적으로 23억 달러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년간 단계적으로 총 70억 달러를 투자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에 반도체 공장의 중국 건립을 신청해 지난 1월 승인 받았다.

삼성전자는 중국 측과 생산과 고용 규모 등 세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 짓고 연내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해 2013년 말부터 10나노급 낸드 플래시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을 끄면 데이터를 상실하는 D램과 달리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 많이 사용된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