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은메달 쾌거

입력 2012-04-02 19:07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이 201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대표팀은 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2010년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금메달 팀인 미국에 1대 5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표팀은 체코와의 준결승에서 정승환(강원도청)과 이용민(강원도청)의 골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었다. 우리나라가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준우승도 한국이 이 종목 국제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2008년 세계선수권 B풀에서 1위를 하며 A풀로 승격한 뒤 2009 세계선수권 7위,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6위를 했다. 대표팀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세계 상위 8개국만 참여하는 A풀 국제대회 출전 3차례 만에 준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승환은 이번 대회에서 공격수 부문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최고 인기 스포츠로 꼽히는 아이스슬레지하키는 하반신이 불편한 장애인(절단장애, 척수장애, 소아마비)들이 스케이트 대신 날이 달린 썰매를 타고 빙판에서 벌이는 하키 종목이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