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여사 ‘압도적 승리’… NLD 44석 ‘싹쓸이’ 전망 “미얀마 새 시대 출발점”

입력 2012-04-02 21:52

미얀마 민주화 운동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는 2일 “야당의 보궐선거 승리는 새로운 시대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는 1일 5개 선거구에서 보궐선거를 치렀고, 선거에 출마한 수치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수치는 이날 옛 수도 양곤에 있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사에서 연설을 통해 보궐선거 승리를 선언하면서 “보궐선거 승리는 NLD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면서 “미얀마 정치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국민이 승리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수치 여사는 또 “모두 다 함께 국가 화합에 나섰으면 한다”면서 “미얀마의 평화와 번영을 달성하는 것에 동참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NLD는 수치 여사를 비롯해 후보자를 낸 44개 전체 선거구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토에 NLD 대변인은 “자체 집계 결과 44개 선거구 가운데 43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얀마 북부 샨주의 선거구 한 곳만 승리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