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에 가로막혀… 남자탁구 결승행 좌절
입력 2012-04-01 19:28
한국 탁구 대표팀이 남녀 동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31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세계탁구 팀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중국의 벽에 막혀 0대 3으로 완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팀도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싱가포르에 2대 3으로 아깝게 져 결승 티켓을 놓쳤다.
한국 남자팀은 1단식에 나선 오상은(대우증권)이 중국의 마롱에 0대 3(2-11 7-11 10-12)로 무너져 기선을 제압당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을 재현했던 2단식에서는 당시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땄던 유승민(삼성생명)이 왕하오에 1대 3(11-4 5-11 3-11 8-11)으로 역전패했다. 3단식에서 한국 대표팀은 분위기 반전에 나서려 했지만 김민석(인삼공사)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장지커에 역시 1대 3(11-8 10-12 5-11 2-11)으로 역전패해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부는 맞언니 김경아(대한항공)가 싱가포르 에이스인 펑티안웨이를 3대 2로 잡아 기선을 제압했지만 2단식의 석하정(대한항공)이 왕웨구에 2대 3으로 져 타이가 됐다. 한국은 3단식의 당예서(대한항공)가 리쟈웨이를 3대 0으로 잡았지만 석하정, 김경아가 남은 두 단식을 모두 내줘 결승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