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시즌 56호골… 유럽 축구 최다골 39년만에 경신
입력 2012-04-01 19:22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만들어냈다.
메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1골을 추가했다. 이로써 메시는 시즌 통산 56호골을 기록해 39년간 깨지지 않던 게르트 뮬러(독일·1973년)의 유럽축구 한 시즌 최다골 기록(55골)을 갈아치웠다.
메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 스페인 국왕컵에서 2골, 스페인 슈퍼컵에서 3골, 유럽 슈퍼컵에서 1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시즌 종료까지 최소 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그의 최다골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도 이날 펄펄 날았다.
호날두는 데 엘 사다르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팀의 5대 1 대승에 앞장섰다. 호날두는 리그 30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37호골을 기록해 메시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1위에 나섰다. 호날두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40골)에 3골차로 다가서며 메시와의 뜨거운 기록 경쟁을 예고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