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시즌 3호골… 정대세 출전 쾰른 격파 팀 14위 견인

입력 2012-04-01 19:22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3)이 시즌 3호골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구자철은 1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열린 FC쾰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구자철은 전반 19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악셀 벨링하우젠이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뒤로 연결해준 볼을 정확히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3호골인 동시에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구자철은 지난달 17일 마인츠전 시즌 2호골을 기록한데 이어 24일 베르더 브레멘전에서도 도움을 올린 바 있다. 구자철은 지난 1월 볼프스부르크에서 임대 이적한 이후 8경기에서 3골 2도움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3무)을 달려 6승12무10패(승점 28)로 15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선 남북 선수가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맞대결했다. 쾰른 소속의 정대세가 후반 30분에 교체 투입되면서 구자철과 함께 15분여 동안 함께 뛰었다. 구자철은 경기가 끝난 뒤 정대세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건네주기도 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