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 뻔한 거짓말 1순위… 아내 “이거 싸게 주고 산거야”-남편 “오늘은 일찍 들어갈게”

입력 2012-04-01 20:48


아내가 남편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이거 싸게 주고 산거야’였다.

경기도는 온라인 무료 평생교육사이트 홈런(www.homelearn.go.kr)이 만우절을 기념해 지난달 21~28일 남녀회원 53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448명이 이렇게 답했다고 1일 밝혔다. 홈런은 다양한 가족친화형 무료 온라인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남편을 상대로 ‘화 안 낼 테니까 솔직히 말해봐’라는 거짓말도 1235명이 답해 2위에 올랐다. 기타 응답은 돈과 관련된 거짓말로 ‘이번 달도 마이너스야’ ‘돈 안 벌어도 돼 건강만 해’ 등이 꼽혔다.

반대로 남편이 아내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오늘 일찍 들어갈게’(1339명)였고, ‘나 이제 술 담배 끊고 운동해서 살 뺄 거야’(1084명)는 두 번째를 차지했다. ‘딱 한 잔밖에 안했어’ ‘마시기 싫은데 억지로 마신거야’도 기타 주요 거짓말에 올랐다.

자식들이 부모에게 한 거짓말은 ‘딱 5분만 더 잘게요’(1641명), ‘응 밥 먹었어’(1395명), ‘게임 딱 한판만 더 할게요’ 등 순이었다. 부모의 거짓말은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마’ ‘딱 하나만 더 먹어’ ‘나중에 크면 예뻐질 거야’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자녀가 부모에게,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을 예시로 들고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