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9] 심대평의 ‘아집’… 선진당 선대본부를 자신 지역구로 옮겨
입력 2012-04-01 19:04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19대 총선을 총괄하는 당 선거대책본부를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당 당직자 35명 가운데 30명이 세종시로 가게 됐다.
하지만 이를 놓고 당내에서 사당화(私黨化) 논란이 일고 있다. 박선영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안하무인과 사당화의 극치”라며 “수도권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후보들을 버려두고 자신만 살겠다고 당직자들을 이끌고 도망치는 비겁한 당 대표가 심 대표 외에 누가 있나. 당 대표로 자격이 없으니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당직자도 “심 대표가 자신의 선거에 눈이 멀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진정 충청권 승리를 위한 것이라면 세종시가 아니라 6명의 후보가 출마한 대전으로 내려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