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지향할 가치 1위는 ‘공정경쟁·기회보장’
입력 2012-04-01 18:43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최고 중점가치로 일반 시민과 기업인 모두 ‘공정한 경쟁과 기회 보장’을 꼽았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일반 시민 1000명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1000명을 상대로 지난달 2∼28일 ‘중장기 보고서 정책과제 우선순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로는 일반 시민의 37.8%, 기업인의 35.4%가 ‘공정경쟁과 기회보장’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시민들은 ‘삶의 질 향상’(35.5%)을, 기업인은 ‘국가 경쟁력 제고’(34.7%)를 각각 2순위로 답했다.
미래사회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는 시민의 절반가량인 48.2%가 ‘소득양극화와 사회계층갈등’이라고 응답했고 이어 ‘저출산·고령화’(40.1%),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28.5%) 등 순이었다. 같은 질문에 기업인은 ‘저출산·고령화’를 긴급 과제라고 답한 비율이 66.4%로 가장 많았다. ‘양극화’(47.8%), ‘자원·에너지 고갈’(25.7%)이 뒤를 이었다.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정책과제(5점 만점)로 일반인은 ‘일자리 창출’(4.4점)을, 기업인은 ‘저출산 고령화 완화 및 대응’(4.4점)을 각각 1순위로 선정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질문한 사회통합을 위한 대책에서는 ‘공정경쟁을 통한 계층이동’(64.9%), ‘기부문화 조성 등 사회적 자본 확충’(33.6%), ‘누진 세제 강화’(30.2%) 등이 주로 거론됐다.
설문조사를 분석하면 일반인은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 고용, 복지 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분야를 중시한 반면 기업인들은 국가경쟁력이나 성장잠재력 등 거시 경제적 부분에 관심이 많았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