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워땐 비싸게… 그외엔 싸게… 공공료 차등땐 고물가 완화 효과”

입력 2012-04-01 18:38

공공요금을 시간대별로 차등화하면 치솟는 물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버스·지하철 등 공공요금을 러시아워에는 비싸게 매기고 그 외 시간대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하면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인상 효과를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 1, 2월 각각 10%, 시내버스 요금은 최근 3개월간 전년 같은 달보다 6.5% 이상 올랐다. 공공요금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2.24% 상승한다.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안정세이지만 비용·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서 석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80%대, 2월에는 90%대로 연일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연구원은 “이란 사태 장기화로 말미암은 국제유가 상승, 신흥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 곡물 가격 상승세는 앞으로 물가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