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사랑이야기 ‘달팽이의 별’, EBS 4월 2일 밤 방영

입력 2012-04-01 18:19

보이지 않는 눈과 들리지 않는 귀를 가져 손으로 대화하는 영찬씨. 시를 쓰는 영찬씨는 한 번도 순호씨를 본 적은 없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생각한다. 척추장애로 작은 몸집을 가진 순호씨는 영찬씨가 가진 재주를 활짝 꽃피울 수 있게 내조하기에는 자신이 턱없이 모자란다는 마음에 아쉽기만 하다. 두 사람은 시청각장애와 척추장애를 앓고 있어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서로 사랑하며 의지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이 2일 밤 12시5분 EBS ‘시네마 천국’에서 방영된다. 2011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강유정 신기주 두 전문가의 이야기를 통해 영찬씨와 순호씨의 아름다운 사랑을 만나 본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