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일] 성전을 정화하시는 예수님
입력 2012-04-01 18:00
찬송 : ‘웬 말인가 날 위하여’ 143장(통 14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1장 15∼18절
말씀 : 어제는 종려주일이었습니다. 이번 한 주간은 사순절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고난주간으로서,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한 주간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며, 그분의 인격과 삶의 향기를 맡으며, 우리 자신을 살펴봅시다.
먼저 예수님께서 왜 분노하셨는지를 살핍시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셔서 매우 화가 나신 행동을 하셨습니다. 이런 일의 배경을 살펴봅니다. 성전에서는 매일, 절기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데, 성전 안에서 대제사장이 허락한 사람들이 제물로 쓸 짐승을 매매합니다. 이들은 이 일로 폭리를 취하는 대신 대제사장들에게 일정 부분 상납하였습니다. 또 로마의 화폐는 신성하지 않기에 성전화폐로 바꾸어 바치도록 했습니다. 이 환전의 일도 대제사장이 허락한 사람들이 맡게 되었고, 그들은 폭리를 취하는 대신 역시 대제사장에게 상납하였습니다. 인간의 죄를 사하고 삶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제사의 의미가 이런 일로 인해 왜곡되자 예수님은 분노하셨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어떠한 사사로운 욕심에도 사로잡히는 일이 없도록 늘 자신을 살피고 끝까지 순수한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그 다음 교회는 기도하는 집임을 깨달읍시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지 말고, 기도하는 집으로 지켜야 함을 말씀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호흡이요, 대화입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지 아니하고, 성도가 그 말씀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과의 대화, 즉 기도가 끊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인간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 아니라, 배후에 계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늘 듣도록 노력합시다. 더 나아가 우리 가정, 일터에도 하나님이 계시니, ‘그 어디나 하늘 나라’라는 찬송처럼, 어딜 가나 삶이 곧 기도가 되는 곳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끝으로 마음에 참 평안을 얻어 평화롭게 살도록 합시다.
예수님의 이러한 대담한 행동은 사람들의 주의를 사로잡았고 그는 성전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에 관해서 그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놀라운 예수님의 교훈에 두려움을 느낀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은 큰 소요 없이 예수님을 잡아 죽일 최선의 방법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자신 안에 마음의 참 평안을 잃은 자들은 남을 해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자신의 내면 속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 평안이 있는지 살피고, 그 어떠한 것도 두려워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공의와 평안을 간구하여, 심령이 낙을 누리도록 합시다.
기도 : 평화의 왕이신 하나님! 예수님의 모습을 통하여 공의를 배우게 하시고, 당시 종교지도자들 속에 있는 두려움을 보면서 우리 안에는 참 평안이 있는지를 살피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정곤 목사 (당산동교회)
◇이정곤 목사 : 연세대 신학과 졸업, 장신대 신대원 졸업, 장신대 대학원(기독교교육학석사)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신학석사), 당산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