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개막전 1안타 1타점…오릭스 4번타자 출장
입력 2012-03-30 22:29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개막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올리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큐슈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말 오릭스와 2년간 총액 7억6000만 엔(한화 약 110억원)에 계약한 이대호는 2회초 상대 선발 세쓰 타다시를 상대로 3구만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0-2로 뒤진 4회초에는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대호의 일본무대 첫 안타이자 타점이 나온 건 0-3으로 뒤진 6회초. 이대호는 1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세쓰의 137㎞짜리 낮은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받아쳐 중견수 앞 적시타를 기록하며 팀의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오릭스는 소프트뱅크에 1대 3으로 패했다. 이대호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소프트뱅크와 2차전을 치른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