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직’ 故 한주호 준위 2주기 추모행사 열려

입력 2012-03-30 19:30


폭침당한 천안함의 46용사들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故) 한주호(당시 53) 준위를 기리기 위한 2주년 추모행사 및 한주호상 시상식이 3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루 공원 앞에서 열렸다.

해군사관학교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 준위 유가족 및 지역기관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한 준위의 아들 상기(28)씨가 근무하는 안골포 초등학교 학생 30여명도 함께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추모식에 이어 손정목 해군사관학교장은 지난해 제정된 한주호상 수상자로 해난구조대(SSU) 김송주(46) 원사와 해병대 이종석(42) 상사에게 표창과 부상을 수여했다.

한주호상은 해군특수전단(UDT)과 SSU, 해병대 특수수색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교육훈련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한 최고의 특수전 요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 원사는 2009년부터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잠수반장으로 근무하며 바지선 앵커 체인이 부식되고 절단된 것을 발견해 신속히 조치했다. 이 상사는 특수전 분야 교관으로 수준별·등급별 교육을 통해 피교육자의 전투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부대의 훈련성과를 극대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창원=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