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연쇄 테러 사건후 무슬림 소탕작전 전개… 이슬람 과격주의자 19명 체포
입력 2012-03-30 19:10
알카에다 연계 무슬림의 툴루즈 연쇄 테러 사건 이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정부가 대대적인 무슬림 소탕작전에 돌입했다.
프랑스 정보기관 DCRI 요원들은 30일(현지시간) 남부 툴루즈 지역에서 새벽 기습작전을 펼쳐 19명의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을 검거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소지한 AK-47 소총 등 무기도 압수했다. 이번 작전은 연쇄 테러범 모하메드 메라 장례식이 치러진 지 하루 만에 기습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작전은 메라에 대한 조사와는 무관하지만 이슬람 테러 네트워크를 겨냥한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툴루즈 테러사건 이후 정보당국에 극단 이슬람 세력에 대해 소통작전을 지시한 바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검거작전이 끝난 뒤 라디오 1에 출연해 테러 계획 의혹이 있는 무슬림들에 대한 검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29일 사우디, 이집트 등지에서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하려던 무슬림 종교 지도자 4명의 입국을 불허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들이 내세우는 입장은 증오와 폭력을 담고 있어 공공질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입국불허 이유를 밝혔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