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천 방화·살인’ 용의자 공개수배

입력 2012-03-30 19:03


전남 순천경찰서는 30일 지난 26일 발생한 순천 세 모자 살인 및 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설모(41·전남 광양시·사진)씨를 전국에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면 신고자의 비밀 보장은 물론 신고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은 설씨가 키 174㎝에 보통 체격으로 약간 긴 머리형과 서울 말씨를 사용하며 발을 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설씨가 ‘김동현’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거나 동생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기도 하며 안경은 잘 안 쓰고 다닌다고 덧붙었다.

수사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설씨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경찰은 잠적한 설씨가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나 금융계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소재 파악에 어려움이 뒤따르자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순천경찰서 형사과 강력3팀으로 연락하면 된다(061-751-3408, 751-1112).

순천=이상일 기자